<오늘은, 그냥>

그럼에도, 나 ㅣ 2025. 9. 30. 08:55

알람이 울릴 때마다

자다 깨다, 다시 자고

그 느낌이 좋았다.

 

양치를 했다.

찬물 샤워를 했다.

몸은 떨렸지만 정신은 맑아졌다.

 

출근 전 담배 한 대,

다른 사람의 좋은 아침 공기를 방해할까 눈치가 보였다.

내가 작아진 줄 알았지만,

남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퇴근 뒤,

돈도 없고, 술도 없지만

나는 자유롭다.

편히 쉴 자유가 있다.

 

외롭지 않아야 할 이유도,

무언가로 채우려고 아둥바둥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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