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까

그럼에도, 나 ㅣ 2025. 5. 8. 16:04

하루하루 살아가며,
감당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문득,
다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다.

도망치고 싶음과 동시에
나를 더 단단히 붙잡아본다.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왜 지금 이곳에서 이러고 있는지.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으면서도,
빨리 여기에 익숙해지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
나는 조금 더 단단해져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