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의 풍경은
흑백 영화만 같다.
하하호호 웃는 사람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미팅의 웅성거림조차
내 마음에선 색을 잃는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인데,
회사의 틀 안에 묶여 있는 것만 같다.
내 하루의 대부분은
흑백으로만 재생되는 듯하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서는
컬러로 물들기를 바라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컬러가 오지 않을 실망을 대비하며
저울질을 한다.
차분히, 묵묵히,
영화를 틀어놓은 채 바라본다.
영화의 끝은 과연
흑백일까,
컬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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