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를 다시 떠올렸다.
돌아올 리 없다는 걸 아는데도
혹시,
상처도 아픔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꾸 했다.
가슴이 아리고
감정이 일렁였다.
그러다
회사에서 화가 나는 일이 생기자
그리움도 아픔도
모두 사라졌다.
오직 분노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 분노가 가라앉은 후
기분이 좋았다.
조용했고,
평화로웠고,
내 삶이 조금은 괜찮게 느껴졌다.
지금 다시 널 떠올려도
감정은 예전 같지 않다.
그저
조용히 흐른다.
나는
너를 떠올렸고,
아팠고,
서 있었고,
그리고
다시 걸어간다.
결국,
감정은
흘러오고
흘러가고,
나는
우두커니 서있다가
다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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