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너의 사진을 엿보았다.

 

나를 사랑하던
네 눈동자였는데
이젠, 다른 사람이 너의 배경이 되어 있었다.

 

가슴이 철렁하고
한참을 잠들지 못했다.

분노가 올라오고,
슬픔이 밀려왔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왜 벌써 너의 사진이 되었을까.

 

나는 아직
네 사진 하나
지우지 못한 사람인데.

이게 마지막일까.
이제 정말,
끝이겠구나.

 

사진을 다른 곳에 옮기고,
핸드폰에선 지워야겠다.

더는
너를 매일 꺼내보지 않기 위해.

 

나는
네가 잘 못살길 바랐는데
이제는
잘 살기를 바래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프고,
화가 난다.

 

그 사진 하나에
오늘 하루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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