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다
글을 쓴다.
의무감 같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조금은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책을 펴고,
조용히 앉아 있으니
이번 주의 내가 떠오른다.
낯선 사람과의 불편했던 순간,
선명해진 거부감,
이해받지 못한 채 떠난 사람에 대한
단단한 미움.
좋고 나쁨보다
그 순간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딱 그만큼 느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혼란도,
실수도,
다 겪어야 비로소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도
조금 더 나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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