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밀어내려
운동하고 달리고,
일기를 쓰고, 글을 쓰고,
게임을 하다 피곤에 스며든다.
그래도
가끔은 어딘가 술잔을 기울이고 싶은 밤,
누군가의 손등에, 눈빛에
쉴 틈 없이 몰두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또 나를 탓했다.
“왜 또 흔들려, 왜 또 기대해”
그러다 오늘,
동료가 말했다.
“너무 몰두하지만 않으면 돼.”
그 말이 툭,
내 마음속 울음을 덮었다.
조금은 외로워도 된다.
조금은 기대해도 괜찮다.
그저 너무 깊게만 빠지지 않으면 된다.
그게 사람이다.
그게 나다.
오늘 나는
나를 조금 덜 몰아세웠고,
그래서 내 마음이
조금 덜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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