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어느 날
흘러가는 대로 하루를 만끽하고 있었다.
시원한 바닷물과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담배도 피우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그렇게.
유난히 가슴은 더 뛰고
유난히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고
유난히 머릿 속에 행복한 상상은 가득해지고
유난히 행복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처음 가보는 곳에 와있었고, 해파리 떼가 가득했다.
아름다운 해류는 조용히 다가와 동동배를 다른데로 이끌었고,
이끌린 곳에는 만지면 따가운 해파리 떼가 가득했다.
방향의 중심을 놓쳐버리니, 엄한 곳으로 향해버리는 것도
아름다워 보이는 것을 만져보니, 따끔한 것도 알았으니.
돛단배의 돛은 꼭 붙들고 있어야 함을,
아름답다고 손부터 뻗어선 안되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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