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잃었다.  
내 인생 전부였던 너를.

그때 나는  
나도 같이 사라졌다고 느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를 너를  
어떻게든 보려고 애썼다.  
그럴수록  
너는 더 흐릿해졌다.

하지만  
이별을 인정하고,  
너를 보지 않으려 하자  
신기하게도  
너는 또렷하게 떠올랐다.

괴로워하는 나를 보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고통을 똑바로 마주하자  
이상하게도  
버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