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갈 밟아서 올라갈 수 없다>

그럼에도, 나 ㅣ 2025. 6. 10. 14:23

가볍게 험담을 나눴다.

외모와 특징을 찝고, 비꼬아 웃었다.

그 순간 같이 험담한 사람과 가까워진 것 같았고, 즐거웠다.

 

즐거움도 잠시 후회스러웠다.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내가 더 나아지는 게 아닌데.

누군갈 밟았지만, 밟힌 건 나였다.

 

사람을 깎아내린 말 위에

내 자존감이 올라설 수 없는 걸 알면서.

나는 나도 깎아내리고 남도 깎아내리고 있었던 거다.

 

내 안에는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다.

 

때로는 침묵을 통해

남도 지켜줄 줄 알고,

나도 지켜줄 줄 아는 어른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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